트럼프 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합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되는데 대러시아 제재가 약해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 등에 대규모 공급하기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푸틴 대통령과 성공적인 협의를 했다면서,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즉시 30만 톤 이상의 경유를 공급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음 달에는 추가 50만 톤, 그 이후에는 100만 톤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 전 공개 연설을 통해 기름값을 잡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조치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경유 문제와 관련해 곧 중대한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강력하게 해결할 것입니다. 가격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고, 이 상황은 곧 끝날 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말입니다."]
미국 재무부 역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러시아산 경유의 미국 수입 등을 허용하는 한시적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중 하나로 2022년부터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금지해 왔습니다.
체리마스터 릴게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 직후 미국 경유 선물 시장은 하락하며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은 곧 끝날 것이고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가 정상적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와 이란전에 대한 피로감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경유 사용이 잦은 농촌·운송업계 종사자의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의 자금줄을 열어줄 거란 비판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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