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 부니아 종합병원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직원들이 관을 차량에 싣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투리주는 에볼라바이러스병 분디부교종 유행의 진원지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다. EPA 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로 숨진 사람이 유행 발생 약 3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현재 퍼진 에볼라바이러스 분디부교종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데다 분쟁과 주민 저항, 보건 노동자 파업까지 겹치면서 사망자가 역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에이피(AP)·로이터 통신과 이투리주 부니아 지역매체 ‘부니아 악튀알리테’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콩고 동부에서 확산하는 에볼라로 숨진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사태를 역대 가장 빠르게 확산한 에볼라 유행으로 규정했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사무총장은 이날 가나에서 열린 보건 정상회의에서 사망자가 103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사람들이 죽고 있다. 백신도, 의약품도, 자금도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야마토5
콩고 보건부는 20일 기준 누적 감염자는 2473건으로, 이 가운데 999명이 숨졌고, 최소 737명이 격리되거나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행은 지난 5월15일 공식 선언됐지만, 3주 전인 4월24일 관련 환자가 사망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행 진원지에 있는 일부 지역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민주군사동맹(ADF)의 무력 분쟁으로 접근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외부 에볼라 대응팀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과 저항도 커 실제 감염자가 공식 집계의 2∼4배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민들은 전통적인 장례 방식을 선호한다는 이유로 에볼라 대응팀의 장례 활동을 거부해 추가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임금이 밀린 보건 노동자들의 파업까지 겹치면서 방역과 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 부니아 종합병원 에볼라 치료센터 밖에서 환자 가족들이 슬퍼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투리주는 에볼라바이러스병 분디부교종 유행의 진원지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다. EPA 연합뉴스
감염 경로 추적도 사실상 무너진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의 80% 정도가 기존에 확인된 전파 경로 밖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인릴게임
. 당국이 유행의 진원지인 이투리주와 감염 사례가 확인된 다른 4개주에서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이 추적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환자 접촉자 가운데 추적·관찰되고 있는 비율은 9%에도 못 미치며, 사망자의 60%는 치료시설에 도착하기 전에 지역사회에서 숨지고 있다.
에볼라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구토물이나 혈액, 정액 등 체액 접촉 등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특히 이번 유행을 일으킨 것은 희귀한 ‘분디부교’종으로 과거 콩고에서 주로 유행한 자이르형 에볼라와 달리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대응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진은 “발견이 너무 늦어 이렇게 많은 감염 사례와 함께 시작된 에볼라 유행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평가했다. 최악의 경우 이번 유행이 2014∼2016년 사이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규모에 근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당시에는 감염자가 2만8600명이 넘었고 1만1325명이 숨졌으며, 2013년 12월 첫 감염자가 발생한 뒤 사망자가 천명에 이르기까지 약 8개월이 걸렸다.
있다. 백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