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크기보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다. 오래 끓이거나 구울 예정이라면 굵은 당근이, 생으로 먹거나 짧게 조리할 예정이라면 가는 당근이 보다 적합하다. 여러 요리에 두루 사용할 계획이라면 중간 정도 굵기의 당근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마트에서 당근을 고를 때면 굵고 실한 것을 집게 된다. 크고 단단할수록 좋은 당근이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당근은 굵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굵기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지고, 어울리는 조리법도 달라진다.
굵은 당근은 가는 당근에 비해 식감이 단단하고 맛이 진한 편이다. 조직이 단단해 오래 가열해도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수프나 스튜처럼 장시간 끓이는 요리나 구이에 활용하기 좋다. 당근을 갈거나 즙을 낼 때도 한 개에서 얻을 수 있는 양이 많다는 장.이 있다. 상대적으로 보관에도 유리하다.
가는 당근은 생으로 먹거나 짧은 시간 조리하는 음식에 잘 어울린다. 샐러드나 생채소로 먹거나 볶음, 찜, 피클 등에 활용하기 좋다. 굵은 당근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단맛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저장하는 동안 수분을 잃어 쉽게 마를 수 있다.
당근의 굵기는 단순히 품종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재배 환경과 수확 시기도 영향을 미친다. 당근을 심을 때 간격을 넉넉하게 두면 뿌리가 자랄 공간이 많아져 더 굵게 자랄 수 있다. 토양이 깊고 배수가 잘되는 환경도 굵고 곧은 당근이 자라기 좋은 조건이다. 수확 시기가 늦어질수록 당근의 크기가 커지는 것도 일반적인 특징이다.
릴게임 바다이야기 상어
그렇다면 마트에서는 어떤 당근을 골라야 할까. 굵기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당근의 상태다. 색이 선명하고 표면이 매끈하면서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갈라지거나 물러진 부분이 있는 당근은 피하는 편이 낫다. 잔뿌리가 지나치게 많이 돋아난 경우에는 수분이 빠져 신선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잎이 붙어 있는 당근이라면 잎의 상태도 살펴볼 만하다. 잎이 선명한 녹색을 띠고 축 처지지 않은 것이 상대적으로 신선하다.
당근은 구입한 뒤 바로 씻기보다는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젖은 키친타월로 감싼 뒤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면 수분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같은 방법으로 당근을 최대 약 4주까지 보관할 수 있다.
가 자랄 공간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