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가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SBS 캡처)
한미 정보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미국 측의 우려가 지난달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제기됐다고 강경화 주미대사가 밝혔습니다. 백악관 고위급 인사들과의 소통에도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양국 정보기관 간 협의에는 진전이 있지만 미국 측이 제기한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미국이 한국 정보기관 지휘부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서는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SBS 캡처)
■ “정보 협력에 문제 있다는 얘기 있었다”… 미국 측 우려 인정
강 대사는 지난달 18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회담에서 한미 정보협력 문제가 거론됐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야마토3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루비오 장관이 한국 정보라인 지휘부에 대한 신뢰가 손상됐다며, 이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는지 물었습니다.
강 대사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미국 측의 설명이 있었습니다”라며 “정보 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있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미국 측의 문제 제기는 인정했지만, 한국 정보라인 지휘부에 대한 불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거취까지 거론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인사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이 한국 정부의 특정 인사 교체를 요구했다는 주장은 강 대사의 답변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강 대사는 국가정보원이 미국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양국 정보기관 간 소통에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 우려가 충분히 해소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측이 기대하는 만큼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백악관 고위급 소통에도 한계… “저도 답답한 정도”
강 대사는 백악관과의 고위급 협의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도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팡멀티릴게임
.
“백악관에 대한 소통에는 한계가 있음을 제가 시인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요 인사들과 자주 면담하고 있지만 고위급 협의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강 대사는 “고위에서의 협의는 지금으로서는 저도 답답한 정도로 제가 하고 싶은 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주미대사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SBS 캡처)
■ DMZ 지뢰 폭발에 “불의의 사고 분명히 아냐”
지난달 21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도 국감에서 다뤄졌습니다.
당시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쳤으며,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지뢰를 인위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 의원은 강 대사에게 북한의 지뢰 도발이 고의적인 공격인지, 불의의 사고인지 물었습니다.
강 대사는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닙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북한군이 우리 장병을 직접 겨냥해 지뢰를 설치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판단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고, 강 대사는 “아직 구체적인 진전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보기관 간